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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수호신` 오승환(32)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한신 공격 때 안타를 때려냈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서서 상대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인 시속 148㎞짜리 직구를 공략해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두 번 바운스한 후 높게 튀어 오른 공을 상대 2루수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공이 1루수 머리를 넘긴 사이 오승환은 1루에 안착했다.
2005년부터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올해 한신의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이 프로야구에서 안타를 쳐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한·일 통산 500경기의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501번째 경기를 치른 이날 한일 통산 첫 안타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마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3-3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1.86으로 낮아졌으나, 세이브 상황이 아닌 때 등판해 세이브 수는 그대로 `35`에 머물렀다.
오승환은 11회초 3-3 상황에서 마운드를 사이우치 히로아키에게 넘겼고, 한신은 3-4로 아쉽게 패했다.
오승환 안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승환 안타, 안타 100퍼센트인가?", "오승환 안타, 제발 다치지만 말아주세요", "오승환 안타, 역시 재미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