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사진 = NC 다이노스) |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상대인 태국을 상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 후 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김광현을 선발로 하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미 출사표서 5전 전승 우승을 예고한 바 있어, 첫 경기인 태국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태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즌 도중 대표팀을 소집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과 조직력 문제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 즉, 태국의 전력보다 대표팀 내에 문제가 더 신경이 쓰인다.
류 감독 해법은 ‘정공법’이다.
태국전에서 최상의 라인업으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2차전인 대만전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4번 타순에 박병호를 배치한 것 이외에 타순은 정해진 것은 없지만, LG와의 친선전서 보여준 라인업을 복습해 태국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 컨디션에 대해 걱정이 된 것이 사실이지만, 막상 훈련에 들어가보니 다들 괜찮은 타격감을 가지고 있다”며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콜드게임(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이 약한 태국전을 통해 강정호·나지완 등 부상 선수의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 앞서 “일본보다 대만이 더 까다롭다”며 대만을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밝힌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에 대비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류중일 감독에게 특히 중요한 무대다. 국내리그에서는 통합 3연패 위업을 이끌었지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예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명예회복을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경기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인천문학경기장서 태국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24일), 홍콩(25일)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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