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안타 날리며 경기장 웃음 바다, 1루 도달 후 돌부처 쑥스러운 미소 '눈길'

입력 2014-09-22 16:03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냈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를 공략,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005년 한국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이 프로에서 안타를 때려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3루까지 진출했지만 세키모토 겐타로가 2루수 앞 땅볼에 머물러 생애 첫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첫 안타에 대해 "초구밖에 보지 못해서 순식간에 끝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 후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오승환이 일본 진출 후 처음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날리며 경기장을 웃게 했다"라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평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오승환이지만 1루에 도달한 후에는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며 주목했다.

이날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1.86으로 낮아졌다. 세이브 상황이 아닌 때 등판해 세이브 수는 그대로 35가 됐다.

한신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오승환 첫 안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승환 첫 안타, 돌부처 웃는거 처음 봐", "오승환 첫 안타, 대박", "오승환 첫 안타, 쑥스러운듯", "오승환 첫 안타, 득점까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오승환 첫 안타,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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