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27일 콜로라도전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자료사진 = LA다저스) |
어깨 염증으로 주사치료를 받은 LA다저스 류현진이 정규리그 잔여경기 등판을 건너 뛰고 포스트시즌 등판이 유력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50% 정도의 힘으로 약 60피트(약 18미터)의 거리를 두고 공을 던지는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캐치볼 훈련을 소화한 것.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27일 콜로라도전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마운드 복귀시기에 대해 누구보다 신중한 입장을 지켜왔던 매팅리 감독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언급이다.
이 같은 언급의 배경은 다저스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아직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지구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류현진이 만약 27일 콜로라도전에서 마운드에 복귀한다면 등판 전에 불펜에서 타자를 상대로 피칭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MLB.com은 다저스가 27일 이전에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정규시즌 등판 기회를 갖고 승리를 챙긴다면 지난 시즌 승수(14승)를 넘어 자신의 빅리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2001년 박찬호(15승 11패) 이후 13년 만에 15승을 달성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