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정유미가 헤어졌던 그 날, 사실 에릭은 청혼을 준비했었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1회에서 강태하(에릭)는 한여름(정유미)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자신이 정리했던, 사귈때 물건들을 한여름에게 넘겼다. 사귀면서 주고 받은 편지와 선물들이 담긴 추억의 물건들이었다. 한여름은 그 물건을 불속에 넣으려다가 멈칫했다.
그 시간 강태하는 반지 하나를 들고 있었다. 그는 한여름에게 다 넘겨주었지만 주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프로포즈 반지였다.
두 사람이 헤어졌던 그 날, 남이섬으로 떠나는 그 날 강태하는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반지를 사서 가지고 있었고 처음 만났던 곳에 가서 반지를 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기차에 내리고 나서 한여름은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싸우고 헤어졌다. 그래서 그 반지는 전해지지 못했다.
그는 `여름이한테 다 보냈다. 근데 이건 여름이가 모르는 거다. 준 적이 없으니까`라고 나레이션을 했다. 이어 `그런데 이별 여행이 되어버렸다`며 씁쓸해했다.
한여름은 집에 돌아온 후 함께 사는 도준호(윤현민)와 윤솔(김슬기) 앞에서 눈물만 흘렸다. 그들은 라면먹다말고 우는 한여름에게 왜 우는지 물었다. 한여름은 "강태하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한다"고 말한 뒤 "그냥 눈물이 난다. 왜 우는지 생각하면서 우냐"고 되물었다.
그 시간 강태하 역시 윤정목(이승준)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강태하는 "나도 나한테 이런 마음이 나와서 놀랬다. 진짜 좋아해봐. 이런 마음이 나온다"며 "소유욕, 집착 이런데서 벗어났다. 진짜 사랑을 알게 됐다. 난 여름이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마음 밖에 없다"고 주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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