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정유미가 서로의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1회에서 한여름(정유미)은 남하진(성준)과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우연히 워크샵을 온 강태하(에릭)의 회사 사람을 만나게 됐고 함께 합석해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퀴즈를 풀다가 우연히 강태하와의 추억을 회상하게 됐다. 그녀는 `한번 정도는 제대로 말해주고 싶었다. 나도 강태하와 있었던 좋은 기억. 잊지 않았다고. 그 기억은. 나한테도 소중하다고`라고 회상했다.
그날 밤, 강태하는 잠들지 못하고 그 곳을 내내 산책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여름이는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가 끝나봐야 누가 강자이고 약자인지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예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되는 거거든요`라고 나레이션을 했다.
한여름도 잠들지 못했다. 그녀는 잠든 남하진을 두고 밖으로 나왔다.
강태하는 `강자는 좋아할 수 있을만큼 좋아해보고 해볼만큼 다 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예요. 여름이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밖으로 나온 한여름과 마주쳤다. 한여름은 그를 바라봤다. 두 사람은 마주친 뒤 아무말 없이 서 있었고 강태하는 돌아섰다. 한여름은 "잘 좀 지내면 안돼? 잘 지낸다고 거짓말할 생각 말아. 잘 못 지내는 거 알아.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나도 태하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런데 왜 자꾸 찾아오니? 네 인생 잘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라며 따지듯 물었다.
이어 "그렇게 자꾸 나를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번씩 창 밖을 보는 줄 알아?"라고 울면서 고백했다. 한여름은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었고 강태하는 한여름에게 다가갔다.
그때 여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남하진이 밖으로 나오면서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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