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과거 아들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송해 두 번째 편이 방송됐다. 17년 동안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차했던 이유를 밝히며 송해는 고개를 떨궜다.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송해는 당시 21살 나이의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음을 고백했다.
“아버지 살려주세요” 라던 아들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던 송해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최악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는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픔 없고 상처 없는 사람 없다지만 자식을 잃는다는 건 너무 아프다” 라며 송해는 아들을 먼저 저세상에 보낸 뒤 모든 걸 내려놓고 넋 나간 듯이 지냈다고 고백했다.
어느 날은 평소 운동 삼아 오르던 남산 자락을 저녁이 다 되어 뭔가에 홀린 듯 올라가게 됐다는 송해의 말이 이어졌다. 당시 송해의 귓가에는 “아들도 없는 세상 왜 그러고 사느냐” 라며 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온갖 환청이 들려왔다고.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린 송해는 천만다행으로 소나무 가지에 걸려 부상 없이 구조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조된 송해는 그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남은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큰 후회로 밀려왔던 것.
이후 송해는 최근 국민적 아픔이 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는 일” 이라며 송해는 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가셔지지 않는 슬픔, “가슴을 파면 나올 것 같다” 라는 절절한 고백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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