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대표팀이 개인전 마지막 날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남자 플뢰레의 신성 허준(26·로러스)이 지난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1위인 중국의 마젠페이(30)에 13대 1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 광저우 대회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아시안게임 두 번째 출전 만에 개인전 정상을 노렸으나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오타 유키(29·일본)와 15대 14 한 점 차 접전을 벌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결승에서 10대 11로 뒤진 허준은 2라운드가 끝난 뒤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급히 치료를 받았다. 햄스트링이라 불리는 허벅지 뒷근육 이상이다. 허준은 체력적 한계를 딛고 막판까지 선전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에페 결승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신아람(28·계룡시청)이 중국의 쑨위제(22)에 연장 접전 끝에 5대 6으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와, 플뢰레, 남자 에페와 사브르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남녀 개인전 여섯 종목에서 금메달 네 개, 은메달 다섯 개, 동메달 두 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개인전 6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펜싱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녀 펜싱 개인전 허준 신아람 은메달도 값지다" "남녀 펜싱 개인전 허준 신아람 은메달 축하해요" "남녀 펜싱 개인전 허준 신아람 은메달 단체전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