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비-Rain 콘서트의 감독인 비엣 두 (Viet Tu)감독이 베트남 언론 `Tuoi Tre`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서 퍼지고 있는 한류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비엣 두 감독은 한국 사람과 같이 일하면서 한국인으로부터 배운 점이 있는냐는 `Tuoi Tre` 매체의 질문에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산업 중 하나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무엇이든 다 배워야 한다"며 강조했다.
비엣 두 감독은 "베트남에서 2006년 열리는 가수 비-Rain 콘서트의 감독으로서 일했을 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체험하며 배우게 된 것은 4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첫째, 한국사람들은 예절을 잘 지킨다. 한국 뮤직어워드 모든 프로그램을 보면 개인 또는 단체 맴버들은 수상 또는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모두다 자기의 동료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한다.
둘째, 한국사람들은 조직을 존중하며 시간을 잘 준수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가수인 비-Rain도 로봇처럼 시간을 잘 지킨다.
비-Rain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수십명의 한 팀이 현장을 답사한 후 나머지의 준비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처리되며 총괄감독이 콘서트가 열리기 이틀 전, 가수들은 하루 전 베트남에 도착해도 모든 것이 계획대로 정확하게 진행됐다.
셋째, 한국사람들은 내부 정보유출을 잘 막는다. 행사 서류, 기록과 절차 안내 등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잘 관리한다. 필요할 때만 서류를 전달하고 파일 문서 복사를 최대한 피한다.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행사가 끝난 후 행사에 관련 모든 자료를 재점검하고 중요한 서류를 폐기처리하는 일을 맡는 팀도 있다.
넷째, 한국인들은 서비스의 질이 높다. 당신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근로문화를 받아들이면 그들은 당신을 항상 만족시켜 줄 것이다.
한국 문화가 베트남 곳곳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 좋은 일인지 염려해야 하는 것이냐는 `Tuoi Tre` 매체의 질문에 비엣 두 감독은 "독자들에게 오해없이 논쟁을 피하기 위해 단어 의미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한국 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 즉 ‘한류’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얘기 겠다. 한국인들은 ‘한류’를 통해 한국 문화, 관광, 경제 등을 전파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역시 음악과 영화, 드라마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베트남이 한국의 문화 제공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20년 전에 ‘한류’란 것을 언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현재는 한국정부의 엄청난 지원으로 ‘한류’가 전세계에 퍼지며 문화 전파와 한국 경제성장에 상호작용을 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비엣 두 감독은 또 "베트남이 다른 나라에 베트남 문화 영향을 줄 수 있는 역량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며 "현재 베트남에서 한류를 모방해서 질이 낮은 짝퉁 문화 상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 베트남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 베트남이 한국과 세계로부터 배워오는 것처럼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예전에 미국, 유럽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부터 배워 모방하며 성장했다"며 "한국은 자국문화가 강해 모방하는 문화를 자신만의 역량으로 동화시켜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으로부터 베트남이 본받아야 할 점에 대해서 비엣 두 감독은 "우선 베트남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보수적인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한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그들의 좋은 점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이 한류를 어떻게 배워야 할지에 대해 비엣 두 감독은 "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책의 작가인 토마스 프리드먼이 베트남 독자와 팬미팅에서 `평평한 세계속에 모든 정보가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공평하게 제공된다. 하지만 자신의 특색을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특색을 유지해야만 인정 받을 수 있다`고 한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http://m.tuoitre.vn/tin-tuc/Van-hoa-Giai-tri/1059677333,Lan-song-Han-Quoc-dang-ngai-va-dang-hoc.t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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