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눈물에 공감은 기본, 쿨한 이별은 없었다

입력 2014-09-23 11:41  


쿨한 이별은 없었다.

5년 전 헤어진 커플이 재회했다. 비록 연인사이로 만난 게 아닌 거래처 직원으로 만났지만, 설레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제야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 이들은 5년이 지나서야 진짜 이별을 하게 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여름(정유미 분)에게 진짜 이별을 고한 태하(문정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5년 전 연인 사이를 정리한 이들이 5년 만에 ‘이별’을 고한 것.

이날 여름은 집에 돌아와 윤솔(김슬기 분)과 도준호(윤현민 분)에게 “강태하가 헤어지자고 하더라. 미친놈이 5년 전에 헤어져놓고 이제 와서 또 헤어지자니. 너네는 울 때 생각하고 우느냐. 눈물이 먼저 아니냐”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은 뒤 끝내 눈물을 흘렸다.

5년 전 이별에 가슴아파하던 여름이었다. 태하를 잊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갑자기 등장한 태하의 모습이 무척이나 신경 쓰였던 것. 특히나 여름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한 전남친 태하가 마음에 걸렸다. 태하 앞에서 쿨한 척 행동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여름의 눈물이 있었다면 태하의 가슴 아픈 이별 후 이야기도 공개됐다. 태하는 정목(이승준 분)에게 “진짜 좋아하니까 이렇게 되더라. 소유, 집착에서 벗어나서 나는 이제 여름이가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마음밖에 없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태하는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일에 몰두했지만 결국 밤늦게 여름에게 ‘자니’라는 문자를 보냈다. 태하는 여름에게 문자를 보내놓고 욕을 하고 바닥을 구르는 등 자책하며 이별을 극복하려고 했다.

이들은 이별을 하고 난 후 진짜 사랑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여름은 직원들과 워크숍에 갔지만, 거래처 회사 대표인 태하를 발견한 것. 여름은 “왜 자꾸 나를 찾아 오냐. 네가 이렇게 자꾸 날 찾아오면 내가 널 기다리게 되지 않냐.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게 된다”며 태하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5년 만에 진짜 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아직까지도 서로를 잊지 못 하고 있는 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진짜 쿨한 이별은 없었다. 쿨한 척 행동만 할 뿐,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마음 아파했다. 이날 하진(성준 분)은 여름의 고백마저 듣고 말았다. 5년 전 이별을 한 태하와 여름, 현재 사랑을 키워가고 있지만 태하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는 하진과 여름의 관계는 어떻게 끝을 맺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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