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마이 시크릿 호텔’ 남궁민, 여심 흔드는 다양한 매력

입력 2014-09-24 02:35  


조성겸이 매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구해영(진이한 분)과 결혼식을 올린 남상효(유인나 분)가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조성겸(남궁민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조성겸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허영미(김보미 분)와 거래 중이었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드라마 초반 조성겸은 능력 있는 호텔 이사로 그려졌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차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 차가움을 밀어낸 것은 남상효를 대하는 다정한 모습이었다. 시체를 목격하고 겁을 먹은 남상효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것은 물론 다소 짓궂은 농담으로 그녀를 웃게 하기도 했다.

조성겸의 매력은 이번 주 방송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전 남편과 다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에 조성겸은 분노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조성겸은 남상효의 해명을 듣고 이를 믿었다. 또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에 앞서 남상효의 마음을 다잡는 것을 도와주기까지 했다.

남상효와 있을 땐 멋진 남자인 조성겸이 구해영과 기싸움을 벌일 때에는 유치해지기도 했다. 조성겸의 완벽한 식스팩에 기가 죽은 구해영이 “키는 내가 더 큰 거 알아요?”라고 말하자 까치발을 들며 키가 커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구두 신었잖아요, 구두. 난 슬리퍼인데”라고 변명하는 귀여운 모습에 또 한 번 여심은 녹아내렸다.



그러나 매사 다정하지만은 않다. 앞서 언급했듯, 조성겸은 일에 있어서는 냉정한 사람이다. 이러한 모습은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장면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다정한 눈빛이 차갑게 변하는 순간 여자들의 마음은 여지없이 흔들린다.

구해영이 연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남자라면, 조성겸은 만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남자이다. 팔색조같은 매력으로 구해영에게 묶여 있던 남상효의 마음을 흔든 것이 바로 조성겸이다. 조성겸이 끝까지 남상효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마이 시크릿 호텔’의 삼각관계에서 조성겸이 드러낼 매력적인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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