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어려서부터 ‘백마 탄 왕자’를 꿈꾼다. 유년기엔 위기에 빠진 공주를 구하는 동화 속 왕자님을 통해서, 조금 더 커서는 성격부터 외모, 스펙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서 한 여자를 향해 순애보를 펼치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을 통해서 ‘백마 탄 왕자’를 끊임없이 접하니 당연한 일이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그런 남자는 없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럼에도 ‘백마 탄 왕자’에 대한 환상은 지울 수 없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각종 드라마에서 나오는 ‘백마 탄 왕자’의 높은 인기가 이를 증명한다.
최근엔 MBC 드라마 ‘마마’에서 배우 홍종현이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다. 훌륭한 외모에 스펙은 당연지사고, 열 살이나 많으면서 아들도 있고 게다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자와 결혼을 결심하는 구지섭은 분명히 현대판 `백마 탄 왕자`다. 이에 ‘Star1번지’에서 ‘백마 탄 왕자’ 홍종현의 패션을 살펴보기로 했다.
▲ 댄디한 셔츠 스타일
홍종현은 극중 배우 송윤아에게 무모할 정도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며 여자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게다가 모델 출신답게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스타일링도 보여줘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심장이 쿵하다’의 준말)하게 만들고 있다.
홍종현이 완벽한 비율을 뽐내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은 셔츠다. 몸에 완벽하게 피트되는 셔츠를 입어 그의 태평양 어깨를 뽐내는 현명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 것. 그는 톤이 다른 브라운 컬러가 배합된 체크 셔츠에 짙은 데님 팬츠를 입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댄디 스타일을 완성했다. 셔츠 안에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 티(T) 셔츠를 입어 전체적인 룩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스포티한 캐주얼 스타일
홍종현이 열연중인 구지섭은 가구회사 사장의 아들로 엘리트 코스를 원하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는 인물이다. 홍종현은 구지섭의 성격에 걸맞게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캐주얼 스타일도 연출하고 있다.
홍종현은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블루종으로 구지섭의 성격을 표현했다. 짙은 브라운컬러 블루종에 올 가을 트렌디 컬러인 톤 다운된 베이지컬러 티셔츠를 입고, 화이트컬러 팬츠를 매치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스퀘어 백팩을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 빈티지한 데님 스타일
스포티한 캐주얼과 함께 홍종현이 구지섭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소재는 데님이다. 데님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각종 아이템에서 활용되는데, 그 중에서도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데님셔츠. 데님셔츠는 그의 모델 비율을 뽐내면서 극중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기 알맞은 아이템이다.
홍종현은 밝은 데님 셔츠에 네이비컬러 스프라이트 티셔츠를 덧대어 입어 빈티지한 멋을 부각시켰다. 그는 데님셔츠와 화이트나 블랙컬러와 같은 모노톤 팬츠를 매치해 깔끔한 멋을 더했다.(사진=MBC)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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