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차고 건조한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

입력 2014-09-24 10:41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것이 어느새 계절이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다. 한낮에는 더위가 느껴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일교차도 심해져 감기와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에 유의해야 하지만 특히 아토피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차고 건조한 기후에 의해 감기에 걸리게 될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감기는 그 증상만으로도 이미 환자를 괴롭히지만 아토피 환자의 경우 그 고통이 배가된다. 감기로 인해 열이 오르게 되면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극심해지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가중시킨다.
더욱이 급한 마음에 항생제나 해열제 등을 함부로 복용할 경우 감기의 기운은 더 깊어지게 되고 피부의 열 발산 기능이 저하되면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말 그대로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환절기 건강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분당 우보한의원 주태민 원장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에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어 찾아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감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따라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환절기 건강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몸의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감기에 걸려 증상이 악화된 경우 무엇보다 감기치료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감기치료는 정상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시행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감기치료는 한약을 따뜻하게 복용하고 이불을 덥거나 옷을 껴입어서 땀을 살짝 내주는 것이 좋다. 땀과 함께 감기의 기운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열이 내리고 피부 호흡이 원활해져 감기는 물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원치료의 시행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근원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토피피부염은 증상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발병원인은 우리 인체 내부의 이상에 기인한다. 즉,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투한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과다해져 체내의 지질과 결합, 과산화지질을 형성하며 각질층의 보습기능을 파괴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등 정상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인 셈이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은 몸 안에 과다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항산화 능력을 증가시키는 항산화면역치료를 시행해 인체의 면역조절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우보한의원의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한약과 침치료, 항산화효소 및 항산화 외용제, 그리고 약침 및 온열요법 등으로 면역기능의 강화와 외부증상의 개선, 면역기능 증가를 통한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본이 되는 한약 및 침치료는 인체 내 면역체계를 개선시키고 항산화효소의 생성능력을 제고시킨다. 또 항산화 외용제는 피부에 누적되어 있는 활성산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해 외부로 드러난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이와 함께 약침요법과 온열요법은 몸의 열기를 조절하고 인체 내부 장기의 온도를 높여주어 내장의 기능과 면역기능을 높여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물론 재발방지에 도움을 준다.
주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겉으로 드러난 피부의 증상만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으로는 절대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초기부터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그에 따른 근원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평소 생활 속에서 감기 등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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