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 “내가 절실하면 그 상황이 웃긴 것”

입력 2014-09-24 14:28  


‘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이 희극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필름있수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진웅, 김성균, 장진 감독이 참여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간 왜군, 경찰, 조직폭력배 등 굵직한 역을 주로 했던 조진웅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30년 전쯤 홀로 입양되어 한인 사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가 가족들을 찾아 극적인 상봉을 하는 상연 역을 맡아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조진웅은 “희극을 굉장히 사랑한다. 연극할 때도 희극을 하면 에너지가 좋아야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미디 장르에선 굉장한 진정성이 필요하다. 또 중요한 것이 의외의 타이밍 찾는 것인데 어떻게 찾아가느냐에 관건이다. 그게 진정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내가 엄마를 잃어버려서 통곡하는 자체가 코미디가 될 수도 있다. 웃기려고 하는 것이 웃기지 않는다. 내가 굉장히 절실하면 그 상황이 웃긴 것 같다. 코미디는 절실함과 진정성이 없으면 깊이감이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킬러들의 수다’(2001), ‘거룩한 계보’(2006),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등 특유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유머코드를 풀어놓았던 장진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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