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과 호야가 주먹다짐을 하며 왕따의 배경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3회에서 무한동력내 시우가 왕따를 당하게 된 계기가 드러났다.
이날 무한동력 멤버들은 대표 이현욱(비)과 만난 자리에서 저마다 "수입을 개인별로 달라" "내가 작곡한 곡을 음반에 넣어달라"등의 부탁을 했다. 시우는 빠진채로 무한동력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 것.이때 뒤늦게 시우(엘)가 도착했다. 시우는 차가 밀린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이현욱은 "다같이 숙소에 사는 놈들이 한 놈만 지각하는게 말이 되냐"며 그들을 노려봤다. 이현욱은 시우가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래헌(호야)은 이현욱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시우가 차를 새로 뽑아서 그렇다"고 말한 뒤 자신의 자리를 비켜주며 "옆에 앉으라"고 신경써주는체 했다. 시우를 배제하고 행동하면서도 대표 앞에서는 위하는체 하는, 지능적인 왕따를 시키는 모습이었다.
며칠 후 시우의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가 진행됐다. 이날 강래헌은 시우의 팬들에게 인사를 한뒤 "시우를 위해 준비했다`고 동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는 시우가 조는 모습, 연습실에서 넘어지는 모습, 그리고 윤세나(크리스탈)에게 뺨을 맞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일부러 강래헌이 시우를 망신주려 만든 영상이었지만 실수를 한 척 당황한 연기를 했다.
강래헌은 "이게 왜 여기 들어가있지?"라며 서둘러 동영상을 끄고는 시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시우는 팬들 앞이라 동영상을 보고 당황하지 않은체하며 강래헌에게 일부러 어깨동무를 하고는 "래헌이가 고생이 많았겠다. 부끄러운 모습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사람이니까 이해해주실거죠"라고 파티를 마무리했다.
생일 파티가 끝난 뒤 시우는 강래헌을 불러 "뭘 그렇게 힘들게 지능적 안티 짓을 하냐. 그만 좀 해라. 안 보이는 데서 왕따 시키는 걸로 충분하지 않냐"고 화를 냈다. 강래헌은 "중도 몫까지 열심히 해야지. 중도 대신 실력 좋은 애가 들어왔으면 나도 열 안 받았지. 얼굴 믿고 설쳐대는 꼴이란"이라고 비난했다. 원래 무한동력의 멤버가 있었음에도 그 멤버가 빠지고 대신 시우가 들어왔던 것. 이 때문에 강래헌과 시우 사이에 분열이 생기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싸우기 시작했다. 그때 윤세나(크리스탈)가 팬들에게 받은 시우의 선물을 나르다가 그 장면을 목격했다. 윤세나는 "팬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 뒤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렸다. 강래헌이 돌아가자 윤세나는 혼자 남은 시우에게 "뺨 때린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어쨌든 자신이 때린 동영상으로 시우가 망신을 당한 것이 그녀도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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