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접대를 원하는 투자자를 슬기롭게 대처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3회에서 이현욱(비)은 AnA의 대표로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투자자와 미팅 약속에 나가게 됐다. 투자자는 현욱에게 대놓고 소속가수 라음(해령)에 대해 질문하고 그녀를 초대할 것을 원했다. 현욱과 함께 있던 신해윤(차예련)은 "이런 자리에 소속가수를 부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당황했다. 그러나 현욱은 신해윤을 바라보며 "얼굴 한번 보여주는 건데 어쩌냐"며 라음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그 모습을 본 해윤은 현욱에게 실망을 금치 못했다.
룸에 나타난 라음은 그 상황을 보고 눈이 동그래졌다가 기막혀했다. 그녀는 "계약서를 가지고 오길 잘했다. 여기에서 바로 찢어버려도 난 귀책 사유없는 거 맞죠?"라고 대들었다. 현욱은 "5분만 기다려라.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거다"라고 조언했다.
그때 룸의 문이 다시 열리고 한 중년 부인이 들어섰다. 중년 부인은 라음을 한 번 째려보고는 바로 앞에 앉아있는 남자를 보고 반갑게 웃어보였다. 바로 투자자의 부인이었던 것. 현욱은 투자자의 부인을 향해 "중요한 회의에서는 늘 부인과 상의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그 설명을 들은 부인은 크게 기뻐하며 남편을 보고 "정말 그랬냐"고 아양을 떨었다. 투자자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그렇다"며 아내를 달래느라 진땀을 뺐다. 투자자의 부인까지 함께 한 상황에서 라음이 곤란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 여긴 현욱의 지혜였던 것.
라음은 물론 해윤도 이 상황을 보고 한시름 놓았다. 접대가 끝난 후 해윤은 현욱에게 "걱정했다. 너도 그렇고 그런 대표처럼 변한 줄 알았다. 소속가수를 그런데 이용하는"이라며 안심했다는 듯 웃어보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