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사상사고가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잠시동안 멈추는 사태가 일어났다.
25일 오전 9시 50분께 이수역에서 끔찍한 사상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운행이 중단됐다가 34분만인 오전 10시 2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메트로 홍보팀 측은 "총신대입구역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전동문과 스크린 도어 사이에 끼어서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자살인지 사고인지의 여부는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열차 탑승객의 사건 목격담이 SNS에 올라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목격자는 이수역 사상사고 소식을 전하며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며 "사고는 수습돼 열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보았다.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며 사상사고에도 열차 운행이 지연돼 불만을 겪는 사람들을 꼬집었다.
이 트위터리안은 "물론 이 열차에서도 총신대입구역 사상사고를 슬퍼해준 사람이 있었겠지만, 나처럼 맨 앞칸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슬퍼해준 사람이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간절했을 듯"이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진짜 무자비하다" "이수역 사고, 어떻게 저렇게 잔혹할수가" "이수역 사고, 후진해달라는 할아버지도 있엇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