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수출 등 국내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국이 기준금리를 내려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원·엔 재정환율이 8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슈퍼 달러가 이어지고 원화 강세에 따른 엔화의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또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추가적인 확장정책이 예상되는 점도 엔화 약세를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년 10월에 한 번 더 소비세 인상 예정돼 있기 때문에 내녀까지 일본 엔화가 하락기조 유지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엔저가 가속화 될 경우 한국은행이 하락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리 차도 사실 일본과 한국사이에 2%이상 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의 격차 뿐만 아니라 금리의 격차, 즉 통화정책적 격차가 환율에 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일본의 정책금리 수준은 0.1%정도인데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로 차이가 2% 넘게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엔저현상이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기 보다는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한은도 기준금리를 내려 정책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금리정책으로 대비해야 하고 그 다음에 외환시장 개입.."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일본 통화정책에 따른환율변화를 조심히 지켜보겠지만 환율만 보고 금리정책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환율을 보고 금리 내린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그럴 수도 없고.."
엔저 우려가 고조되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 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지켜보는 눈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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