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기술공사, 핫태핑 공사 '특혜' 논란‥5년간 64억원 특정업체 독식

권영훈 기자

입력 2014-09-25 14:27   수정 2014-09-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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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강기창)가 핫태핑, 즉 활관천공 공사 관련 특정업체에만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핫태핑 공사를 진행하면서 특정업체와만 다년간 수의계약을 맺어왔으며 이렇게 체결한 계약금액이 최근 5년간에만 64억원에 달했습니다.

핫태핑 공사는 배관으로 흐르는 가스나 유류 등의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배관교체나 보수작업 등을 실시하는 시공 작업입니다.

부좌현 의원은 "국내 다수의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준 것은 문제가 있다며 공사와 업체 간 유착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업체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스기술공사에서 관련 공사를 공개입찰한 적이 없다며 우리도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관련 공사에 입찰하고 싶지만 기회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가스기술공사와 유사한 공사를 진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가스기술공사와는 달리 핫태핑 공사를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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