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살인마로 연기 변신을 했다.
오늘(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맨홀’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맨홀’ 출연 배우인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과 신재영 감독이 참석했다.
정경호는 ‘맨홀’에서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맨홀 속에서 혼자 살며 그곳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수철 역을 맡았다.
이에 그는 “수철이라는 인물이 왜 사람들을 납치하고, 나쁜 짓을 하는 지 타당한 이유를 얻고 싶었다. 무슨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내에서는 좀 생략된 거 같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자기만의 가족사진을 만들고 싶어서 납치를 했지만, 나쁜 놈이지만 어쩔 수 없다. 수철도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거다”라며 살인마 연기를 하기 위해서, 비록 살인마지만 그를 이해하려는 이유를 찾았다고 말했다.
영화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혀버린 지하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평화로운 일상의 발 밑,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두운 맨홀에서 살기 위해 도망치는 사람들과 정체불명의 존재가 벌이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려냈다.
한편 지난 2009년 단편 ‘정서적 싸움3-감성적 싸움 전초전’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4만 번의 구타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신재영 감독이 ‘맨홀’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오는 10월 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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