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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강이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SBS News 방송화면 캡쳐 |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32)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게 연행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속옷 차림과 맨발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힌 줄리엔강에 대한 내용이 보도됐다.
사건을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줄리엔강은 지난 18일 오후 3시경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강남구 역삼동 도로를 걷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인근 파출소로 옮겨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하얀색 런닝을 한쪽 어깨만 걸치고 하의는 속옷 차림의 줄리엔강이 맨발로 거리를 걷고 있어 충격을 줬다.
당시 줄리엔강을 목격한 남성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좀 멍하게 거리에 서 있었지만 무슨 TV쇼 프로그램인줄 알고 멀리서 카메라 찍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줄리엔강은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였으며, 그가 경찰에 발견된 지점은 자택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줄리엔강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줄리엔강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일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왔으며,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이날 줄리엔강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래 술을 못 마시는 줄리엔강이 17일 지인들과 클럽에서 술자리를 가졌으나 모르는 사람들이 주는 술을 거절할 수 없어 마셨고, 과음 후 귀가했다"며 상황을 해명했다.
이어 "줄리엔강이 과음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로 밖으로 나와 도로를 활보했고, 그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찰 측으로부터 조사 및 수사 종결 통보를 받았다. 줄리엔 강과 관련한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없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속사측은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마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이에 관한 억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줄리엔강 속옷 활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줄리엔강, 술이 웬수야", "줄리엔강, 못먹는 술을 왜 억지로 먹이는지...", "줄리엔강, 진짜 마약은 아니겠지", "줄리엔강, 망신 톡톡히 당했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