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목격 증언, 낀 지팡이를 잡아 당기다가 휘청, 이기적인 사람들까지...

입력 2014-09-26 04:11  


25일, 지하철 4호선 이수역 승강장에서 80대 여성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목격한 네티즌들의 목격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52분경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당고개행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이모(82·여)씨가 끼어 숨졌다.

서울 메트로는 “사고 당시 이 씨는 뒤늦게 열차를 탑승하려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열차에 타지 못했다. 문에 낀 지팡이를 잡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 도어와 선로 사이에 빨려 들어갔다”며 사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이 씨는 전동차 출발 직전 다급하게 타려했지만 전동차의 문은 이미 닫혔다고 한다. 하지만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던 상태라 이 씨는 그 사이에 서 있었고, 불시에 스크린도어가 닫히며 전동차가 출발하자 공기압력에 의해 선로로 빨려들어갔다. 그 사이에 끼인 채로 이 씨는 7~8m를 끌려가게 됐고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자신의 SNS에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 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 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개재했다. 또 "사고는 수습돼 차는 출발했고 나는 문이 열렸을 때 살점을 보았다.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할머니가 너무 안타깝고 사고가 무섭다" “이수역 사고, 승객들 너무 이기적이다" "이수역 사망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수역 사망사고, 스크린도어 오작동인지 아닌지 정황 파악 오래 걸리겠네" “이수역 사망사고,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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