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이 완벽하게 극에 녹아든 모습이다.
25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 에서는 연인 강동욱(이준혁 분)에게 파혼 선언을 하는 이봄이(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늘 밝고 명랑할뿐더러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었던 이봄이였지만 자신이 내린 ‘결심’ 앞에서는 주저하는 바가 없었다. 놀랍도록 차분한 모습으로 강동욱과 결혼 할 수 없다고 덤덤히 말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이런 감정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겠다며 선을 긋고 돌아선 강동하를 향해서 “저도 형님을 좋아한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심장’ 이 시키는 일이라면 모든 정면돌파 하는 이봄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회를 거듭해가며 이봄이라는 딱 맞는 옷을 입고 활약하는연기자 최수영의 모습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첫 회부터 ‘아이돌 출신’ 이라는 딱지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을 감당해야 했던 최수영은우려를 깨끗하게 씻어내고어느덧 나이 차이 스무 살의 감우성과 따뜻한 케미 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강동하에게 기우는 마음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그의 두 아이들을 보고는 이상하게 가슴이 아파오는 이봄이의 감정선을 최수영은 완벽히 소화해 여주인공으로서의 정석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연인의 형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봄이라는 캐릭터에 어느덧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고 있다. 이는 연기자 최수영의 힘이다. 이 운명적인 사랑에 따뜻함을 가미한 최수영 표 ‘힐링’ 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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