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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이 현지를 의심했다.
9월 26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는 107회에서는 현지(차현정 분)를 믿지 않는 동준(원기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지와 하은이 벌인 소란 때문에 동준은 현지가 은희(이효춘 분)을 다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지는 자신의 짓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동준은 내심 현지를 의심했다.
동준은 현지 몰래 지은(윤혜경 분)에게 전화해 “정말 어머니가 다친 거냐”라고 물었다. 지은은 “우리 엄마 꼭 깨어날 테니 걱정 마라”라며 전화를 끊었다. 동준은 하은의 말대로 은희가 다쳤단 걸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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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납득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도대체 왜 현지가, 하은도 아닌 은희에게 그런 짓을 했느냔 거다. 단순 사고였다면 재빨리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어야하는데 현지는 그 자리를 도주하기에 바빴다.
결백을 주장하는 현지에게 동준은 “나는 당신을 믿는다. 당신이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없잖아. 내가 대신 싸워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날 밤 현지는 잠든 동준을 두고 조용히 방에서 나갔다. 현지가 나가자 동준은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현지는 회사로 간 것이었다. 회사 경비실에 일하는 직원에게 “어제 CCTV는 다 지워라”라고 말했다. 동준은 직원에게 이를 지시하는 현지의 말을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