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썰전`에서 배우 이병헌이 남긴 손편지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불륜설 및 협박 논란에 휩싸인 이병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썰전` MC들은 이병헌이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하며 "출구가 없다"는 결론냈다. 진행자들의 말처럼 이병헌은 현재 광고 출연 중지 요구까지 받고 있는 위기 상황.
특히 `썰전` 허지웅은 이병헌의 손편지에 대해 "아예 조용히 있던가 정말 잘못된 대처였고 잘못된 위기 관리였다. 나는 차라리 이런 손편지를 공개하기 전에 조용히 검찰 조사를 기다리는 게 현명한 판단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에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금품 협박을 당했다. 이에 지난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는 이병헌의 손편지가 올라왔다.
이병헌의 손편지는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는 심경으로 시작한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고 호소했다.
이병헌은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는 것입니다"면서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고 이민정을 비롯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가족들에 대해 다짐했다.
끝으로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재차 약속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썰전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완전 핵직구" "썰전 허지웅 이병헌 손편지 언급, 완전 정곡을 찔렀네" "썰전 허지웅 이병헌 따끔한 일침 손편지 언급 수위 좀 높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