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중계방송에서 자막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오전 0시15분부터 방송된 SBS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에서 자막사고가 발생했다.
SBS는 여자 배구 대한민국 대 일본 경기를 방송하며 ‘대한민국’을 ‘대한일본’으로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냈다. 해당 자막은 4분간 계속되다 ‘대한민국’으로 수정됐다.
더불어 25일 저녁 8시 경기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홍콩과의 16강전 중계 방송 중에는 박주호(27·마인츠)의 국적을 홍콩으로 표기했다.
SBS는 박주호가 한국의 2번째 골을 넣은 이후 박주호의 이름 앞에 한국이 아닌 홍콩 국기를 넣고 ‘HKG PARK Jooho’라고 표기했다. ‘HKG’는 ‘HONGKONG(홍콩)’의 약자다.
24일에는 KBS가 한국 선수의 국적을 일본으로 잘못 표기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1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100m 결승 중계 방송에서 한국 선수 장규철의 이름 앞에 일본 국기와 함께 일본(JAPAN)의 약자 ‘JPN’이라는 문구를 그대로 내보냈다.
한편, SBS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새벽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국대 일본전 하이라이트 방송 당시 자막실수가 있었다”라며 컴퓨터그래픽(CG)을 다루는 프리랜서 요원의 실수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SBS는 아시안게임동안 철저한 방송준비로 완성도 높은 중계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주호 자막사고, 정신줄을 놓으면 안 된다" "박주화 자막사고, 대한일본은 정말 아니다" "박주호 자막사고, 완전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