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회추위, 내주 2일 차기 회장 숏리스트 10여명 확정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9-26 20:25   수정 2014-09-26 20:29

KB금융 이사회는 26일 2차 회추위를 열고 다음주인 2일 3차 회추위에서 10여명의 차기 회장 후보 1차 후보군 명단인 숏리스트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26일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회장 선출 규칙과 후보군 구성, 압축방법, 자격기준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회추위는 다음주까지 100여명의 전체 후보군을 확정한 뒤, 3차 회추위에서 선별 작업과 논의 등을 거쳐 10명 내외의 숏리스트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에 의뢰해 평판조회 등을 실시하고 최종 4명의 2차 압축 후보군을 선정해 면접을 진행하고 이르면 10월 말 회추위 투표를 통해 재적 3분의 2이상 표를 얻은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주요 주주들과 노조의 의견을 회추위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하는 등 차기 회장 선임에서 불거질 수 있는 논란과 의견 상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금융은 이에 앞서 공시를 통해 11월 21일 회장 선임 등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밝힌 바 있습니다.

회추위가 밝힌 운영규칙과 후보군 구성, 압축 방법, 회장 자격 기준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 규칙

공정하고 투명한 회추위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운영 규칙을 정했다.
- 1차, 2차 압축후보군을 후보들의 동의를 전제로 공개한다.
- 주주,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회추위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할 예정.
-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 과도한 지지활동을 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 등을 통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한다.
- 회장후보 선출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원장이 관할하며, 각 위원은 사전에 양해되지 않은 회의와 관련된 제반 정보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한다.

*후보군 구성 및 압축방법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가 주관하는 ‘CEO 승계프로그램’에서 관리하는 내부 및 외부 후보군 중 평가결과 B등급 이상을 받은 60여명의 후보군과 외부 전문기관 2곳의 추천, 2명 이내의 회추위원 추천 등을 통해 약 100명 내외의 최초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

1차 후보군 압축은 각 위원이 순위(1순위~5순위)에 차등을 두고 5명의 후보를 추천하여 상위 득점자 10여명의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

2차 후보군 압축은 각 위원이 순위(1순위~3순위)에 차등을 두고 3명의 후보를 추천하여 상위 득점자 4명 내외의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

4명 내외의 후보군에 대해서는 후보별로 90분 동안의 심층면접을 실시하는데,5분의 자기소개와 85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

인터뷰 종료 후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재적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임원 자격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받아 이상이 없으면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

*회장 자격 기준

회장 자격 기준은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CEO 승계프로그램’의 ‘CEO 후보 자격 기준’을 활용한다.

금융사 지배구조 관련 법률이나 모범규준이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회추위는 선제적으로 ‘CEO 후보 자격 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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