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2009년 WBC서 대만 꺾었던 중국, AG 복병일까

입력 2014-09-27 11:18   수정 2014-09-28 00:20

▲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이 27일 2009년 WBC 예선에서 대만을 꺾는 이변을 낳았던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사진 = NC 다이노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국가대표팀이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그 동안 여러 차례 경기를 가졌지만 중국 야구는 국내 팬들에게 여전히 미지의 대상이었다.

대만이나 일본과 같은 한국야구의 호적수들보다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그외 국가들에 비하면 수준 높은 야구를 한다는 정도가 중국 야구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이다.

따라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난 우리 대표팀은 어느 정도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으로도 보며진다.

하지만 중국야구를 마냥 만만하게만 볼 수는 없다.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중국과 예선리그 2차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신승을 거뒀던 사실이 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예선에서 중국이 대만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야구가 제외된 이후 중국 정부가 야구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중국 야구의 수준은 퇴보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고 실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국대표팀의 면모는 이전보다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 역시 26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력 분석을 보니까 중국에 위력적인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며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의 공을 뿌린다. 공이 빠르면 홈런도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대표팀 주장 박병호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 투수들보다 구속이 평균 10km/h 이상 낮은 중국 투수들의 구질에 자칫 말리면 고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팀은 전날 목동구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12-0으로 콜드게임 승을 거뒀지만 최저 구속 80km/h대 직구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다소 고전했다.

박병호는 "한국리그에서는 140km 이상의 공이 익숙하다. 그런데 공이 너무 느리니까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병호는 "다들 결승전을 말하지만 중국과 준결승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풀어나갔던 예선전과는 달리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전히 미지의 팀으로 남아 있는 중국 야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해 `드림팀`을 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에 복병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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