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내년 5번 타순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됐다(자료사진 = SPOTV)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내년 시즌에는 클린업트리오 가운데 한 명인 5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팀 보거 텍사스 감독대행은 구단과 감독 면접 자리에서 내년 시즌 1번타자로 젊은 외야수 레오니스 마틴을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추신수를 5번 타순에 기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거 대행은 "마틴이 내년 시즌 우리팀 공격의 리드오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마틴의 재능을 봤다. 리그 평균 이상 수준 높은 중견수가 될 수 있다"고 호평했다.
마틴 역시 "1번 타순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마틴은 올 시즌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7-7홈런-39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팔꿈치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접은 이후 1번 타자로 나온 36경기에서는 타율 0.311를 기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보거 감독 대행은 마틴을 1번 타자로 기용하는 대신 지난 시즌 팀의 리드오프였던 추신수를 5번 타순, 부상에서 돌아올 프린스 필더 또는 신인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인 루그네드 오도어를 3번타자로 기용할 것을 고려 중이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고의 리드오프로 활약했고, 경우에 따라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선봉인 3번 타자로 기용되기도 했지만 5번 타자로 기용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추신수는 5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0.274-5홈런-4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보거 대행이 내년 시즌 텍사스 감독으로 정식 취임할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가 감독대행으로 나선 경기에서 텍사스가 승률 0.684(13승6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텍사스는 10월까지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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