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응원하러 갔다가 '슬쩍'…"진짜 이유가?"

입력 2014-09-28 00:26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가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훔치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인천 남부경찰서와 일본 선수단에 따르면 도미타 나오야는 지난 25일 오전 11시경 한국의 한 언론사 소유인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도미타는 나오야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동료 선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 취재진의 시가 800만원에 달하는 캐논 EOS 1DX 카메라의 렌즈를 뺀 몸체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난신고를 접수하고 경기장 내 CCTV화면을 분석한 끝에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중인 도미타를 체포했다. 카메라는 숙소인 선수촌에서 회수됐다.


이후 일본수영연맹(JOC)은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도 사회 모법이 돼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도미타 나오야를 선수단에서 퇴출 조치했다.


이에 아오키 일본 선수단장 등 선수단 임원은 27일 오전 인천 송도의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뭔가를 훔친다는 것은 매우 비도덕적인 행위인데 일본 선수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이어 "도미타는 선수단에서 추방됐기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용은 자신이 대야 할 것"이라며 "다른 수영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도미타를 더는 같은 동료로 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어이가 없네"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충격적이다 일본까지 수영해서 돌아가라" "도미타 나오야 카메라 절도, 나라 망신 제대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미타 나오야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선 평영 100m 결선 4위, 평영 5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바 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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