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김명수, 아들 이진욱마저 의심하는 모습 '광기'

입력 2014-09-28 23:05  


아들마저 의심하는 김명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 tvN `삼총사`(김병수 연출/송재정 극본) 7회에서 인조(김명수)는 김자점(박영규)이 올린 상소를 바라봤다.

해당 상소는 궁내에 용골대(김성민)와 내통하는 자가 있다는 상소문이었다. 인조는 혼자 우두커니 서서 누가 용골대와 내통하는지 한명 한명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미친듯이 혼자 서서 생각하던 그는 어느새 최명길(전노민)까지 의심하고 있었다.

인조는 "최명길? 아냐 그 자는 정직한 사람이야. 올바른 사람이 그럴리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아무래도 아들 소현(이진욱)과 단 둘이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길을 나설 채비를 했다. 그때 인조는 불현듯 김자점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김자점은 `어쩌면 내통하고 있는 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했었다.

그러자 인조는 아들 소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과거 소현을 찾았을때 소현이 모습을 감추었던 일을 기억해냈다. 그날은 김자점이 상소문에 적은, 용골대가 내통하는 자와 만나던 날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인조는 아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인조는 당장 소현을 부르려고 하다가 강빈(서현진)을 불러들였다. 인조는 강빈에게 "과거 내가 소현을 찾았을때 모두들 소현이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다 했다. 그때 너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빈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인조는 "너는 내게 진실만을 말해야 할 것이다. 모두들 하나같이 그때 소현이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다고 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당시 뒤늦게 소현이 나타났을 때는 술에 취한듯 보이지 않았기 때문.

강빈은 인조의 질문에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조는 아들마저 의심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자점은 이 사실까지 모두 꿰뚫어보았다. 김자점이 대놓고 소현이 용골대와 내통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인조의 의심병이 만인을 의심할거란 상황을 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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