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 이유 알고 보니 “돈이 없어서”… 씁쓸한 현실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사람의 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병의원(치과 제외)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사람의 비율은 12.2%로, 2009년 24.1%, 2011년 18.7%에 이어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 "돈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 비율은 지난해 21.7%를 기록, 2009년 23.9%에 비하면 낮지만 2012년 19.7%에 비하면 높다.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답한 것이다.

특히 다른 병·의원보다 진료비가 더 부담되는 치과의 경우 미치료자 3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전체 미치료자를 성별, 연령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더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 여전히 4명 중 1명은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 소식에 네티즌들은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 돈 없어서 치료 못 받는 일은 없어야"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 건강이 최고인데" "병원 못간 환자 5명 중 1명, 역시 돈이 최고인 세상인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