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1년, 경영진·금융당국 '책임론' 여전

입력 2014-09-29 18:25  

<앵커> 4만명이 넘는 피해자를 만들었던 동양사태가 발생한지 꼭 1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진행중인 동양사태의 지난 1년을 이지수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2013년 9월 30일. 동양과 동양레져, 동양인터네셔널 등 3곳이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동양네트웍스동양시멘트가 추가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5곳의 동양그룹 계열사에 투자했던 4만 1천여명에게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을 통해 총 1초7천여억원의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팔았습니다.
피해자들은 동양그룹 경영진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을 알고도 투자자들을 속이고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발행했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현재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에게 사기성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재판을 진행중입니다.
한편 동양증권은 사태 발생 후 불완전판매 논란에 시달리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고객이탈과 구조조정을 겪던 동양증권은 지난 3월 대만 최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에 매각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유안타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하지만 경영진들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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