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이 20대때 경험을 털어놓았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나의 독재자’(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해일은 1990년대를 회상하며 실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아 현장을 파안대소케 만들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극중 자신을 김정일이라 믿는 성근(설경구 분)의 아들 태식 역을 연기한 박해일은 다단계 업장에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펼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해일은 “젊은 시절에 누구나 한 번씩 유혹에 빠지는 것 같다”며 실제로도 다단계 경험이 있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품종을 묻는 질문에 박해일은 “자석요였다. 그때의 경험이 지금 이렇게 연기에 도움이 될 줄 몰랐다. 그래서 20대 때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 가보다”며 능청스럽게 대답을 덧붙였다.
이날 박해일은 90년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박해일은 “집이 강서구였는데 압구저엥서 비디오방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나중에 비디오방 아르바이트 캐릭터가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MC를 맡은 박경림이 “한국 영화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셨다”고 밝혀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로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등을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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