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측 “‘킬미, 힐미’ 허위사실 유포 의도 모르겠다” 공식입장

입력 2014-09-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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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측이 ‘킬미, 힐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29일 오후 현빈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팬엔터테인먼트의 현빈 캐스팅 보도자료 배포 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에 오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7일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배포한 현빈의 캐스팅 자료를 전면 반박했다.

오앤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팬엔터는 현빈의 ‘킬미, 힐미’ 캐스팅과 관련해 올해 초 사전 기획 단계에서 현빈 씨에게 스케줄을 문의한 적이 있으나 단지 문의였을 뿐 대본을 건넨 적은 없으며 따라서 정식 출연 제의도 없었다. 이어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적 특성상 남자 주인공을 20대로 설정했으며 현빈 등을 포함한 30대 남자배우들은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관련해 오앤은 팬엔터의 공식입장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발했다. 오앤 측은 “우선, 팬엔터 측이 올해 초 ‘킬미, 힐미’를 제안했다.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빈의 스케줄을 문의했다. 당시는 대본이 나오기 전이었다”고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오앤 측은 “하지만 대본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팬엔터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 팬엔터는 1차 대본을 건넸고, 이후 수정대본을 다시 한 번 `오앤` 측으로 보냈다. 물론 팬엔터의 제안은 감사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최종 고사 시기가 바로 약 2개월 전이다”고 잘못된 부분을 정정했다.

덧붙여 오앤 측은 “제작사와 배우는 공생하는 관계다. 계약서상에 명시된, 단순한 갑을 관계는 아닐 것이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팬엔터가 어떤 의도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오앤 측은 “오앤은 팬엔터 측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사실 관계만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팬엔터 측이 ‘1·2차 대본을 건네며 출연 의사를 타진’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엔터는 당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오앤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킬미, 힐미’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다중인격장애(DID)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지닌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내년 1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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