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영이 남상효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선균의 목소리를 흉내냈다.
9월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호텔 직원들에게 조성겸(남궁민 분)과 교제를 하는 것에 대해 축하를 받는 남상효(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남상효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이선균이었다. 남상효는 이선균이 라디오를 하는 것에 대해 수상해하면서도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평소 팬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이선균이 아니라 구해영(진이한 분)이었다. 구해영은 이선균 성대모사를 하며 라디오 사연인 척 자신과 남상효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남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떠났다는 구해영의 말에 남상효는 그 여자 분은 아직 혼자냐고 물었다. “이제 어떤 남자 분과 사귀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구해영의 말에 남상효는 “그 남자 너무 이기적이네요. 떠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마음 돌리네 어쩌네 찌질하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남상효의 말에 발끈한 구해영은 “찌질이요?”하고 되물었고 남상효는 “행복을 빌어주진 못할망정 구질구질하잖아요. 그 남자 혹시 구 씨 아니에요? 저도 그런 사람 한 명 알거든요”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구해영은 목소리를 바꾸는 것도 잊은 채 “남상효 씨는 뭐 잘한 거 있어요? 막무가내로 고집 부리고 떠나자마자 고무신 거꾸로 신고. 여자가 지조도 없이 딴 놈이랑”이라고 구시렁거리고 말았다.
뒤늦게야 전화를 건 사람이 이선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남상효는 “야 너 구해영이지. 초등학생도 아니고 장난전화냐?”하고 언성을 높였고, 구해영은 끝까지 라디오 방송인 척 “신청곡 듣고 갈게요. 지나의 꺼져줄게 잘 살아. 이 시베리아 개미핥기같이 생겨가지고”라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찌질의 극치를 달리는 구해영의 태도에 남상효는 크게 분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성겸은 남상효와 함께 허영미(김보미 분)의 짐을 가져다주기 위해 그녀의 본가로 떠났다. 남상효가 과일을 사러 간 사이 조성겸은 허영미의 짐을 뒤졌고, 그 모습을 남상효에게 들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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