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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정유미는 흔들리고, 문정혁은 안 괜찮고, 성준은 불안했다. 그리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29일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3회분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여름(정유미), 강태하(문정혁), 남하진(성준), 세 남녀의 감정의 밑바닥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한여름은 흔들렸다. 친구 윤솔(김슬기)에게 “나 강태하 싫어, 미친 기집애”라고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태하는 여름에게 “5년을 사귀었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나 바닥까지 드러내며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아는 사람”이기에 흔들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내 자리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진씨와 헤어질 수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다. 하진씨랑 잘 살아볼 거다”라고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르고 있음을 또한 고백했다.
강태하는 안 괜찮았다. 태하가 걱정돼 아침마다 그의 집을 찾아 식사를 챙기는 윤실장(이승준)에게 “안 괜찮아. 괜찮아질 것 같지도 않아”라며 “이대로 안 보내고 먼데로 가버릴까 싶기도 하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란 윤실장의 위로에 “그 말은 못 믿겠다. 갈수록 더 하잖아 지금”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자신을 다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발목을 붙잡는 과거, 즉 여름과 태하는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너무 많았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함께 살고 싶었던 집, 함께 갖고 싶었던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떠올랐고, 자주 갔던 곱창집에서는 “내 취향 반은 니가 바꿔놨다”며 함께 했던 취미가 떠올랐다. “손이 너무 잡고 싶어서 강태하와 친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라는 여름과, “술 취한 척 하고 키스해버릴까요.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라는 태하의 속마음은 그래서 솔직했다.
남하진은 불안했다. 여름이 자신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지만, “태하씨와 저녁 먹으려 한다”는 여름의 전화에 기분이 나빴고, 아침에 전화를 받지 않자 혹시 태하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들었다. 엄마 신윤희(김혜옥) 집에서 자고 온 여름을 보고 “왜 이렇게 내 속을 썩이냐”며 푸념도 늘어놓으면서도 안심했다. 그리고 여름이 샤워를 하러 간 사이 발견한 상자. 그 속에는 여름과 태하의 5년의 기록이 담긴 사진이 들어있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이렇게 아슬아슬 설레는 마음과 발칙한 욕망, 끓어오르는 질투와 폭발할 것 같은 분노 등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그 감정의 밑바닥에 숨겨진 또 다른 감정들이 어떤 극적인 사건보다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하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그 긴장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프러포즈 이후 아림(윤진이)과 얽힌 사연을 고백하면서, 이대로 평탄하게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하진에게 여름과 태하의 과거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연애의 발견’ 14부 ‘지금 저한테 나쁜년이라고 했어요?’는 30일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연애의 발견’ 정유미는 흔들리고, 문정혁은 안 괜찮고, 성준은 불안했다. 그리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29일 방영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3회분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한여름(정유미), 강태하(문정혁), 남하진(성준), 세 남녀의 감정의 밑바닥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한여름은 흔들렸다. 친구 윤솔(김슬기)에게 “나 강태하 싫어, 미친 기집애”라고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태하는 여름에게 “5년을 사귀었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나 바닥까지 드러내며 사랑했고, 지금도 날 바닥까지 아는 사람”이기에 흔들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내 자리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진씨와 헤어질 수도 없고, 헤어질 마음도 없다. 하진씨랑 잘 살아볼 거다”라고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르고 있음을 또한 고백했다.
강태하는 안 괜찮았다. 태하가 걱정돼 아침마다 그의 집을 찾아 식사를 챙기는 윤실장(이승준)에게 “안 괜찮아. 괜찮아질 것 같지도 않아”라며 “이대로 안 보내고 먼데로 가버릴까 싶기도 하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란 윤실장의 위로에 “그 말은 못 믿겠다. 갈수록 더 하잖아 지금”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자신을 다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발목을 붙잡는 과거, 즉 여름과 태하는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너무 많았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함께 살고 싶었던 집, 함께 갖고 싶었던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떠올랐고, 자주 갔던 곱창집에서는 “내 취향 반은 니가 바꿔놨다”며 함께 했던 취미가 떠올랐다. “손이 너무 잡고 싶어서 강태하와 친구는 될 수 없을 것 같아요”라는 여름과, “술 취한 척 하고 키스해버릴까요.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 되겠죠?”라는 태하의 속마음은 그래서 솔직했다.
남하진은 불안했다. 여름이 자신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지만, “태하씨와 저녁 먹으려 한다”는 여름의 전화에 기분이 나빴고, 아침에 전화를 받지 않자 혹시 태하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부터 들었다. 엄마 신윤희(김혜옥) 집에서 자고 온 여름을 보고 “왜 이렇게 내 속을 썩이냐”며 푸념도 늘어놓으면서도 안심했다. 그리고 여름이 샤워를 하러 간 사이 발견한 상자. 그 속에는 여름과 태하의 5년의 기록이 담긴 사진이 들어있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이렇게 아슬아슬 설레는 마음과 발칙한 욕망, 끓어오르는 질투와 폭발할 것 같은 분노 등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그 감정의 밑바닥에 숨겨진 또 다른 감정들이 어떤 극적인 사건보다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하진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그 긴장감은 절정에 이르렀다.
프러포즈 이후 아림(윤진이)과 얽힌 사연을 고백하면서, 이대로 평탄하게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하진에게 여름과 태하의 과거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연애의 발견’ 14부 ‘지금 저한테 나쁜년이라고 했어요?’는 30일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