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치과의 임플란트 가격차가 최대 4.6배에 이르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치과 및 임플란트로 인한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치과 피해는 2011년 101건에 2013년 137건으로 최근 3년간 35.6% 증가했고, 그 중 임플란트 피해는 2011년 22건에서 2013년 43건으로 95.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피해가 급증한 원인은 비급여인 임플란트 시술이 워낙 고가인데다, 가격도 병원마다 천차만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정확한 정보없이 `저가시술`만을 앞세우거나 의료법에도 없는 `임플란트 전문의` 자격을 사칭해 광고하는 등 소비자의 현혹시키는 치과가 많다.
때문에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여러 치과에서 발품을 파는 환자가 많다. 상담을 받고 세부 견적을 받아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합리적 비용과 시술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의료진이 임상 경험이 많은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용 위주식 홍보를 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플란트는 섬세한 컴퓨터 모의수술과 같은 기술력과 보다 전문적이고 숙련된 의료진의 시술이 요구되는 시술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현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치료 계획, 이식 및 보철재료 등이 결정된다. 최근에는 3D CT 정밀 진단을 통해 정밀한 계획을 수립한 뒤 구강 내 치아를 가장 정확하게 스캔해 인공치아를 제작한다. 3차원 모형을 통한 가상시술(엔에이가이드)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을 함으로써 의사의 부담과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또한 오차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시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극대화되는 장점이 있다.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시술 후 관리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는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윤창섭대표원장은 "감각이상, 보철물의 파손·탈락, 잇몸 염증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환자의 관리 상태 외에도 임플란트 수술 경험이 부족한 치과의사가 식립을 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