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홍콩발 악재에 2020선 '하회'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9-30 11:11   수정 2014-09-30 11:11

<앵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우며 2020선이 깨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시각 현재 어제보다 6% 내린 2013.66을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이 330억 원으로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도 현재 65억 원 동반 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홀로 347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등 전체적으로 80억 원 매수 우위입니다.

오늘 지수 하락은 어제 홍콩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마련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현지에서 벌어졌는데 이로 인해 뉴욕증시는 물론 우리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우려가 이어지며 낙폭이 두드러졌고, 보험, 기계 업종도 하락세입니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은 1~2% 상승세입니다.

코스닥은 어제 급락 이후 숨고르기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어제보다 3% 오른 571.0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로 모바일 게임업체와 중국 국경절을 앞둔 중국 소비주들의 크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 영향도 점검해보겠습니다. 전세계 달러화 강세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중후반으로 올라섰다고요.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050원 후반까지 급등했다가 오전 10시 50분 현재 어제보다 0.8원 오른 1054.60원 기록 중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달러당 10원 가까이 급등해 반 년 만에 1050원선 회복했는데요.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 속에 미국의 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원화 약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엔/달러가 여전히 달러당 109엔대에 머무르고 있고, 우리 원화가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주요 수출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 특징주 짚어보겠습니다.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네이버와 다음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다음카카오가 내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네이버 주가가 2% 약세인 반면 다음은 소폭 상승세입니다.

삼성전자는 증권가에서 내년 1분기까지 4조원 안팎의 실적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1%대 낙폭 기록 중입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상승세입니다.

코스닥 업체 가운데 컴투스가 신작 게임 기대감에 8%대 강세이고,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1~3% 동반 약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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