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고신용·고소득자 제2금융권 대출 늘어

입력 2014-09-30 12:00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신용협동기구와 공적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신용 대출자 비중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와 상호저축은행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규모는 9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조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은행에서 취급한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5조천 억원 증가한 8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이 수신이 늘면서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신용·고소득 대출 수요가 은행에서 이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확대되면서 가계 부채의 질적 수준 악화가 우려되나 대출자 특성상 단기간 내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간 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가 일원화 되면서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출자의 신용과 채무상환여력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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