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세‥중소기업 혜택 못 봐

입력 2014-09-30 14:01  

<앵커>

대출금리가 낮아져도 중소기업들은 큰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가계와 대기업 중심으로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데 중소기업만 다른 모습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여수신금리차는 올해 상반기 중 1.84%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79%포인트에 근접했습니다.

잔액기준으로도 6월말 현재 2.49%포인트로 금융위기 기간인 2009년 2.15%를 제외하면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예금과 대출금리 간의 차이가 줄어든 건 대출 가산금리 규제 강화와 우량·담보대출에 대한 은행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하락한 반면 예금금리는 예대율 규제로 하락폭이 제약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 하락이 은행 여수신금리차 축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계획 등 관련 대책으로 가계대출금리가 기업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상반기 중 가계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격차는 1.44%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2003~2008년 평균)인 1.77% 포인트를 상당폭 하회했습니다.

기업의 여수신금리차는 1.95%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수준인 1.81% 포인트보다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소기업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간 격차는 2.16% 포인트로 금융위기 이전수준인 1.91% 포인트를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회했습니다.

한은은 은행들이 가계나 대기업보다 경제여건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덜 인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효과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인하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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