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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가 사고 당시 112와 연결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유람선 바캉스호 좌초 사고를 처음으로 신고한 이모(50)씨는 언론과의 통화를 통해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지만 112에서는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다”고 말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인 이씨는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면서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승객 머리가 찢어지고, 배는 시커먼 연기를 내고 옴짝달싹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이씨는 곧바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하지 못했고 다시 112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말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19초에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웅성거림만 들렸고, 17초 후 전화가 끊겼다. 이에 대해 사고 대응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홍도 해상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는 지난 1987년 건조된 것으로 1994년 건조된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낡은 배다.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를 접한 누리꾼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세월호 벌써 잊었나",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모두 구조돼 다행이야",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사고 원인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홍도 해경은 30일 "신안 홍도 해상에서 승객 105명과 선원 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좌초됐다"며 "인근에 있던 어선과 유람선에 모두 구조 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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