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진술 내용 들어보니...

입력 2014-09-30 22:13  



신앙 홍도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의 진술이 눈길을 끈다.

30일 전남소방본부는 “오전 9시 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신안선적 171t 유람선 바캉스호(정원355명)가 암초에 좌초됐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자율구조 어선을 긴급 동원해 30분 만에 이 배에 타고 있던 관광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을 전원 구조했다.

특히 유람선 좌초 사고를 최초로 신고한 이모 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상 기암괴석인 만물상에 좀 더 가까이 배가 접근하는 순간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며 “당시 충격 때문에 승객들이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모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신안 홍도 유람선에 사고가 났다고 몇 번을 소리쳤지만, 어디냐고만 계속 물었고 전화 감도가 떨어진다고 해 끊어 버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제청은 “이날 오전 9시 9분 19초에 전남소방본부가 이 승객의 신고전화를 받고 ‘여보세요’를 2회 반복하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후 17초 후 전화가 끊겼다”고 해명했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어쨌든 저 분이 대단하시다”,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세월호 잊은 거야”,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맨날 위치만 물어보냐”,” 유람선 사고 첫 신고자, 총체적 난국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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