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결국 성준과 헤어졌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3회에서 한여름(정유미)은 강태하(에릭)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이때 한여름은 태하에게 "소원이 뭐냐"고 물었고 강태하는 "한여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태하는 "한여름이 기차에서 왜 울었는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카메라에 내 사진은 왜 담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여름은 눈물을 머금고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말한 뒤 돌아서서 내려가버렸다.
그러나 한여름은 1층에 내려오자마자 주저 앉아 울었다. 그때 마침 공방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남하진(성준)은 그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일끝나고 천천히 내려오라는 문자를 쓰다말고 남하진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봤다.
서럽게 울고 있는 한여름을 보면서 남하진은 공방 안으로 들어가 "왜 울고 있냐"고 소리쳤다. 그때 마침 위층에서 강태하가 내려와 두 사람을 바라봤다.
하진은 강태하에게 둘이 술을 먹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소주를 들이키다말고 주먹다짐을 했다. 그 바람에 두 사람은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한여름이 남하진을 데릴러 왔다. 태하는 윤정목(이승준)에 이끌려 돌아갔는데 그때 한여름과 강태하 사이에 슬픈 눈빛이 오갔다.
여름은 하진과 차를 타고 집 앞까지 왔다. 그녀는 이미 두 사람이 끝까지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름은 하진이 줬던 프러포즈 반지를 빼서 차 위에 올려두고 "우리 이미 바닥까지 왔다. 얼마나 더 가야하는데. 나한테 얼마나 더 상처받고 싶은데. 그러면 내 마음은 편하겠냐"고 말한 뒤 이별을 고했다.
남하진은 화가 나서 한여름을 붙잡고 "대체 어디가 바닥인데. 그런 연애는 누구한테 배웠는데?"라고 되물었다. 여름은 "태하 씨 한테"라고 말한 뒤 "우리 완전히 바닥이야 지금. 더 이상 갈 수도 없는 바닥"라고 말하고 들어가버렸다.
한여름은 인터뷰를 통해 "도준호(윤현민)말대로 나 나쁜년 맞다. 그런데 도준호와 강태하 말고 누가 나를 나쁜년이라고 말할 수 있냐"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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