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이 정유미에게 에릭과의 사이를 알았음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3회에서 남하진(성준)과 한여름(정유미)은 데이트를 나섰다.
아직 하진은 여름에게 강태하(에릭)와의 사이를 알았다고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남하진은 자신도 모르게 한여름의 손을 꽉 잡고 배려 없이 길을 나섰다. 한여름은 그렇게 한참을 끌려가듯 걸어가서야 손을 놓고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한여름은 화장실에 들어오고 나서야 구두를 벗고 자신의 발을 살폈다. 뒷꿈치는 물론 발가락까지 다 까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한여름은 `하진 씨가 평소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한여름이 화장실에서 나왔을때 하진은 "오늘은 이만 집에 가자"며 그녀를 끌고 갔다. 여름도 말없이 하진이 하자는대로 조용히 따랐다.
집으로 돌아온 하진은 한여름에게 발 담그고 씻고 나오라고 제안했다. 이후 하진은 직접 여름의 발에 약을 발라주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너 참는 애 아니잖아. 다른 때 같았으면 어떻게 하든 네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만들었을 것 아니냐. 너 나한테 눈물까지 만들어 흘릴 수 있는 애잖아"라고 물었다.
이어 "네 방에서 박스 봤다. 방 바닥에 있는 거"라며 강태하와의 관계를 알았음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강태하랑 네 사이 너무 가깝다. 이미 끝난 사이면 왜 안 버렸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한여름은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남하진은 "너 강태하 다시 만난 후로 나한테 미안하다는 말 몇 번째 하고 있는 줄 아냐. 미안하다는 말 현재형이니 과거형이니. 앞으론 미안하다고 말할 행동 하지마"라고 소리쳤다. 여름은 "당분간 나 보기 싫으면 안봐도 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남하진은 "그것도 싫다. 보기 싫어도 같이 있자고 해야지 왜 안보냐"고 물었고 한여름은 "보기 싫어도 같이 있자"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두 사람의 균열은 좀처럼 붙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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