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2~3년 안에 상용화 목표"

입력 2014-10-01 10:50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화제다.

지난 9월 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대와 함께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로 제조한 나노종이 분리막과 전극을 이용해 종이처럼 휘어지는 배터리(플렉시블 종이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했다.

나노종이는 종이의 원료인 셀룰로오스 입자를 나노 크기로 분쇄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유연한 종이를 일컫는다. 분리막은 리튬이온전지의 음극과 양극을 나누는 얇은 막이다.

윤영균 산림과학원 원장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분리막을 나무에서 추출한 나노종이 분리막으로 대체해 전극 간 계면이 매우 안정적이다. 외부 압력에 의한 형태 변형에서도 전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롤업(roll-up)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소재와 결합할 수 있다.

윤영균 산림과학원 원장은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에 대해 "2~3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인터넷 판에 지난 9월 16일 게재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개발 소식에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언제 상용화될까?",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몸메 붙이는 휴대폰도 나오겠네", "휘어지는 종이 배터리, 진짜 대박 기술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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