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인터뷰] 로열파이럿츠 "앞으로 남은 99% 매력을 보여드릴 것"②

입력 2014-10-01 18:21  

서로 다른 세 명의 청년이 음악을 하기 위해 모였다. 그리고 로열 파이럿츠란 이름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어느새 데뷔 1년,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매력은 1%도 되지 않는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단다.



“들려드리지 못한 게 많죠.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성장하고 있고 다듬어지는 과정이에요.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들에게 정말 고마워요. 먼 길도 찾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 힘이 되죠. 앞으로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아직 저희가 보여드린 건 1%죠. 앞으로 99%의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

◆ 예능 혹은 라디오 속 로열 파이럿츠

제임스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젠틀함, 리더십, 외모를 갖춘 훈남에 등극,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든 버텨야 했고, 휴대 전화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일기를 쓰는 일이었다.

“일기를 쓰면서 주위 사람들 첫인상도 적고 얼마나 고생하는지,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진심으로 썼어요. 하하. 그 순간을 다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가끔씩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알 수 있죠. ‘정글의 법칙’ 출연은 재밌었죠. 저희 밴드한테 도움이 됐어요.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하지만 아쉽기도 해요. 다시 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갔다 와서 ‘정글의 법칙’ 멤버들에게 전화도 했는데 다들 바쁘더라고요. 특히 병만이 형은 진짜 바쁘신 것 같아요.(제임스)”

문은 ‘도시의 법칙’을 통해 매력을 어필했다. 백진희와 커플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고, 뉴요커들에게 둘러싸여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문 역시 정말 좋은 사람들과 만나 행복했단다. 뿐만 아니라 문은 MBC 라디오 ‘정준영의 심심타파’에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가수이자 DJ인 정준영과도 꽤 친해졌단다. 멤버들은 예능 혹은 라디오 출연을 통해 팬들과 대화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고, 공간을 채우는 스킬이 늘었단다.

“‘정글의 법칙’ 형들과 친구들이랑 만나게 돼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많이 배우고 좋은 추억이 됐죠. 정말 뉴욕에 가고 싶었거든요. 10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한 번도 못 갔는데 이번에 가보게 됐어요. 감회가 새로웠죠. 저희끼리 하는 단체 카톡방도 있어요. 방송 모니터해주고 감상평도 말해줘요. 형 이야기는 형 기일이라서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정글의 법칙’ 형들과 있을 때랑 로열 파이럿츠 멤버들이랑 있을 때 캐릭터는 다른 것 같아요. 저희끼리 수다 떠는 모습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죠. 토크쇼 자신 있어요.(문)”

수윤은 `아리랑` 프로그램에서 현재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다. “영어버전 ‘마녀사냥’이라고 해야 할까요? 19세는 아니에요. 그래서 때로는 답답하죠. 하하. 20대 남자가 성에 대해서 말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해요.” 이를 듣고 있던 제임스와 문은 막내 수윤이 JTBC ‘마녀사냥’에 어울릴 것 같다며 추천해줬다. 옷걸이가 좋아서 스타일 관련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단다. 특히 수윤이의 매력에 대해 “판도라의 상자”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로열파이럿츠 멤버들에게 음악이란?

리더 문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한다. 또 `닌자 거북이` 만화책을 보고 있단다. 수윤은 만화 `원피스`에 빠져있다. 제임스는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다. 하지만 멤버들은 함께해 온 시간만큼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각자의 스타일을 인정해주고 있다. 문은 현재 부모님과, 제임스와 수윤은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멤버들 모두 ‘록’을 좋아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문은 러프하고 디테일이 많은 스타일을 좋아하고, 제임스는 조금 더 팝 느낌이 담긴 곡들을 선호한다. 수윤은 대중적이면서도 대중적이지 않은 곡들을 만드는 편이다. 하지만 음악 작업을 할 때는 서로를 믿어주는 편이라고. “서로 조언을 많이 안 해줘요. 믿어주죠. 창의적인 일이라 간섭하면 오히려 안 좋은 것 같아요. 각자 아이디어가 있으니까.”

로열 파이럿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로열파이럿츠’만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단다. 또 언제나 자신들을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도. 특히 리더 문은 “공연하면서 느낀 건 ‘서울촌놈’ ‘유’를 부르면 관객들이 술렁이는 게 느껴져요. 관객들의 뭔가를 건드리는 게 느껴지죠. 그런 감성적인 곡들을 좋아하고 많이 써요. 비틀즈처럼 오래 하고 싶어요. 활발하게 각자의 음악 색깔을 가지면서도 함께 그렇게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로열 파이럿츠 멤버들이 꿈꾸던 미래는 어느새 현재가 됐다. 꿈을 이룬 멤버들은 여전히 음악을 할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 그렇기에 자랑스럽고 언제 들어도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단다. 아마 그들은 앞으로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를 계속할 예정이다. 로열 파이럿츠는 “사랑은 인생의 근본적인 요소고 인생의 목적이죠. 인간은 사랑 없이 살수 없지 않나요?”라고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앞으로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단다.

“앞으로 작게 단독 공연을 하고 싶어요. 팬미팅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인지도를 높이고 싶죠. 확실히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좋은 것도 많아요. 물론 행동 같은 것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저희의 행동에 많은 사람들의 흥망이 달려있으니까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저희의 일부분이 나온 거예요. 그 모습이 완전한 저희는 아니에요.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싶죠. 뭘 하든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저희가 가고 싶은 길이고 저희도 즐거워야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거라고 생각해요. 10년 뒤에도 열정적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고요. 언젠가 다시 음악이 취미가 될 날이 오겠죠?”(사진=애플오브디아이)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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