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록 군사 쿠데타說까지?··27일째 잠수 탄 김정은 어디로?

입력 2014-10-01 14:10   수정 2014-10-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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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잠행`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

극도로 폐쇄적인 북한 체제의 특성상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지나칠 경우 북한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은 30일로 27일째다. 지난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그가 이만큼 오래 두문불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은둔의 지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자주 공개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잠행은 더욱 이례적이다.

그의 두문불출이 길어지자 이를 둘러싸고 괴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대부분 그의 건강이상에 관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이후 줄곧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북한 정세에 민감한 국내 증시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뇌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근거 없는 소문도 돌았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조명록 전 북한 군총정치국장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김 제1위원장을 구금했다는 설까지 유포됐다. 조명록 전 군총정치국장이 2010년 사망한 사실조차 무시한 황당한 소문이었다.

김 제1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일단 `정설`로 보인다. 관계당국도 김 제1위원장의 다리 치료를 위해 외국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잠행이 길어지자 세간의 이목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집중되고 있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같은 공식행사에 그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어디간거여?" "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혹시 진짜 쿠데타?" "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많이 아픈가?" "김정은 잠적 조명록 군사 쿠데타설, 치즈 먹고 아프다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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