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은메달' 실수에 '김윤희' 눈물 … 리듬체조 단체전 첫 메달

입력 2014-10-02 09:56  






체조 김윤희



`눈물 젖은 은메달` 연이은 실수에 `김윤희` 눈물 … 리듬체조 단체전 첫 메달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손연재의 활약에 이번 리듬체조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의 눈물겨운 부상투혼이 더해져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리듬체조 단체전 경기에서 메달을 만들어냈다.


김윤희(23,인천시청)와 손연재(20, 연세대),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결승전에서 총점 164.046점으로, 1위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팀 경기 은메달은 역대 최초여서 의미있는 결과다.


은메달이 가장 뭉클한 선수는 맏언니 김윤희였다. 첫 번째 볼 종목에 출전한 김윤희는 경기 내내 안정된 연기를 했지만, 막판에 큰 실수를 하며 목표 점수인 16점대에 미치지 못한 `15.166점`을 받았다. 또한 김윤희는 후프 경기에서도 수구를 높이 던졌다가 받는 과정에서 놓치는 실수를 해 `15.083점`을 받았다. 연이은 실수에 김윤희는 키스앤크라이존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내 마음을 다잡은 김윤희는 리본과 곤봉에서 실수 없는 연기로 각각 `16.183점`과 `16.416점`을 받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왼쪽 발목과 무릎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개인예선 9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시상대에 선 김윤희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맏언니로서 볼과 후프에서 실수를 해 미안하다. 같이 고생해준 동생들이 나 때문에 피해를 본 것 같아 그게 가장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윤희는 2일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체조 김윤희 리듬체조 단체전 은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체조 김윤희 리듬체조 단체전 은메달, 연이은 실수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바로 집중하다니 대단해" "체조 김윤희 리듬체조 단체전 은메달, `눈물 젖은 빵`이 아니라 `눈물 젖은 은메달`이네. 감동적이다" "체조 김윤희 리듬체조 단체전 은메달,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윤희 자랑스러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쳐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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