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는 오랜 옛날부터 경쟁력이었다. 남자에게도 그랬지만, 여자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타고난 요인임에도 그 소유자에게 많은 이익을 주기로는 미모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미인대회가 여러 가지 논란을 빚는 요즘까지도 `예쁜` 여인들은 미인대회에 나가는 모양이다. 그 미모 안에도 더 많은 끼와 보여줄 것들이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2014 미스 인터콘티넨탈 대회에서 `위너(1위)`가 된 인단비는 꽃 중의 꽃, 미인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연 미인대회 우승자는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많은 미인대회 출신 여배우들처럼 연예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미모를 그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즐긴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하며 트렌디 여성의류 `다바걸`과 화보 촬영에 나선 그를 직접 만났다.
★학교 잡지 모델부터 미스 인터콘티넨탈 우승까지
미인대회 우승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교수님 추천으로 우연히 학교 홍보모델을 하게 됐어요. 하지만 아무도 못 알아봤고요. 아무튼 그걸 계기로 피팅모델, 웨딩 사진 모델, 패션 화보 모델 제의가 들어와서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미인대회에 나가 보는 건 어떻겠느냐는 말을 하고, 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하게 됐어요." 약간의 호기심과 주변의 추천이 결국 미스 인터콘티넨탈 우승까지 이끌었다는 이야기다.
그는 미인대회 출전에 대해 "힘든 점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얻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얻는 것`은 뭘까?
★연예인 되려고? `NO`...오히려 다른 득이 많아
인단비는 미인대회에서 얻는 것으로 우선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들었다. "일단 체력이 필수라고 듣고 준비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됐어요. 일주일에 세 번은 꼭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를 해요. 사실 그렇게 지키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약속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다이어리에 꾸준히 적어가며 지켰더니 이제는 습관이 굳어졌어요. 그리고 외적으로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피치 능력이나 무대 매너도 중요하니까 독서도 열심히 하고 거울 보고 예쁜 표정 찾기에도 신경 썼어요. 미인대회 덕분에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었죠."
미인대회에 나가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20대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1주일 이상 다른 사람들과 합숙을 하면서 협동심도 생겼고, 쇼맨십도 키울 수 있었어요. 특히 미스 인터콘티넨탈은 `강심장`이 되기 좋은 대회예요. 쇼케이스가 많아서 저절로 `무대체질`이 되죠."
대회를 연예인 되기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요즘 얼떨떨한 가운데 진로 고민 중"이라며 "원래는 전공인 영어통역으로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1년 정도 충분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연예인이라는 진로를 정해 놓고 대회에 나간 것은 아니었다.
★성형하지 않은 얼굴...중국에서 통한다?
미인대회 우승까지 올라가면서 얻은 다양한 쇼맨십과 경험에 대해 인단비는 "무엇을 하든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미모를 이른바 `검증` 받은 데 대해서도 기쁜 기색이었다. 미인대회 출전자로는 드물게 얼굴에 전혀 칼을 대지 않은 인단비는 "무서워서 성형은 하고 싶어도 안 했는데, 고맙게도 예전부터 미인이란 말은 자주 들었다"며 수줍어했다.
인단비는 미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우승과 한중 드라마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중국 드라마에 진출할 기회도 얻게 된다. 대회 기간 상하이의 쇼핑 센터에 갔을 때 중국인들로부터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이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정말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그쪽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인단비는 당분간 세계대회와 중국 활동 준비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세계대회 무대에서 한국 무용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에요. 한국 대기업 이름은 알아도 아직 한국 문화는 한류 붐 속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궁중한복처럼 멋진 의상으로 한국의 매력을 한껏 어필하고 올게요." (의상 및 장소협조=다바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2014 미스 인터콘티넨탈 대회에서 `위너(1위)`가 된 인단비는 꽃 중의 꽃, 미인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연 미인대회 우승자는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많은 미인대회 출신 여배우들처럼 연예계 진출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미모를 그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과정으로 즐긴 것인지를 가장 궁금해하며 트렌디 여성의류 `다바걸`과 화보 촬영에 나선 그를 직접 만났다.
★학교 잡지 모델부터 미스 인터콘티넨탈 우승까지
미인대회 우승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 교수님 추천으로 우연히 학교 홍보모델을 하게 됐어요. 하지만 아무도 못 알아봤고요. 아무튼 그걸 계기로 피팅모델, 웨딩 사진 모델, 패션 화보 모델 제의가 들어와서 아르바이트로 경험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미인대회에 나가 보는 건 어떻겠느냐는 말을 하고, 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하게 됐어요." 약간의 호기심과 주변의 추천이 결국 미스 인터콘티넨탈 우승까지 이끌었다는 이야기다.
그는 미인대회 출전에 대해 "힘든 점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얻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얻는 것`은 뭘까?
★연예인 되려고? `NO`...오히려 다른 득이 많아
인단비는 미인대회에서 얻는 것으로 우선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들었다. "일단 체력이 필수라고 듣고 준비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됐어요. 일주일에 세 번은 꼭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요가를 해요. 사실 그렇게 지키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약속을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 다이어리에 꾸준히 적어가며 지켰더니 이제는 습관이 굳어졌어요. 그리고 외적으로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피치 능력이나 무대 매너도 중요하니까 독서도 열심히 하고 거울 보고 예쁜 표정 찾기에도 신경 썼어요. 미인대회 덕분에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었죠."
미인대회에 나가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20대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1주일 이상 다른 사람들과 합숙을 하면서 협동심도 생겼고, 쇼맨십도 키울 수 있었어요. 특히 미스 인터콘티넨탈은 `강심장`이 되기 좋은 대회예요. 쇼케이스가 많아서 저절로 `무대체질`이 되죠."
대회를 연예인 되기의 발판으로 삼는 것은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는 "요즘 얼떨떨한 가운데 진로 고민 중"이라며 "원래는 전공인 영어통역으로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1년 정도 충분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연예인이라는 진로를 정해 놓고 대회에 나간 것은 아니었다.
★성형하지 않은 얼굴...중국에서 통한다?
미인대회 우승까지 올라가면서 얻은 다양한 쇼맨십과 경험에 대해 인단비는 "무엇을 하든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미모를 이른바 `검증` 받은 데 대해서도 기쁜 기색이었다. 미인대회 출전자로는 드물게 얼굴에 전혀 칼을 대지 않은 인단비는 "무서워서 성형은 하고 싶어도 안 했는데, 고맙게도 예전부터 미인이란 말은 자주 들었다"며 수줍어했다.
인단비는 미스 인터콘티넨탈에서 우승과 한중 드라마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중국 드라마에 진출할 기회도 얻게 된다. 대회 기간 상하이의 쇼핑 센터에 갔을 때 중국인들로부터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이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정말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그쪽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인단비는 당분간 세계대회와 중국 활동 준비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세계대회 무대에서 한국 무용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에요. 한국 대기업 이름은 알아도 아직 한국 문화는 한류 붐 속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궁중한복처럼 멋진 의상으로 한국의 매력을 한껏 어필하고 올게요." (의상 및 장소협조=다바걸)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